어두운 밤에
가로등을 따라서 길을 걷고 있다
추운 겨울이었는데
사람들이 거리에 골목에 많이 없었고
어떤 남자가 가로등 아래에 서있었다
그도 추웠는지 두꺼운 점퍼에
모자를 쓰고 마스크를 끼고 있었다
그러려니 하고
지나가면서 남자의 얼굴을 살짝 보았는데
남자가 약간의 미소를 짓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뭐야?'라고 생각하고
계속 걸어오는데
약간 먼 곳에 승합차가 서있었다
그것을 보고 기분이 좀 이상해져서
다른 곳으로 빨리 갈려고 했으나
뒤에 있던 남자가 말을 걸었다
학생 시간도 늦었는데
어디가?
'집에 가죠'
태워준다는 것을 뒤로하고
다시 집으로 향하는데
갑자기 정신을 잃었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어떤 방이었는데
다행인지 팔과 다리는 묶여있지 않았고
일어나서 소리가 안 나게 문을 열고
주변을 보니 어떤 남자가 티비를 보면서
긴 칼을 허공에 휘두르고 있었다
나는 ' 와 정말 심각한 범죄 집단인가 보다'라고
생각해서 문을 다시 닫고 창문을 통해 나가는
순간 목소리가 들렸다
'걔 어딨어? 저쪽 방에'
그들이 오는 소리가 들려
창문을 넘어 그 창문 아래에 누워서 숨어있었다
그들이 방에 들어와
'야 없어졌잖아 빨리 찾아'라고 했다
그들의 소리가 멀어졌을 때
나는 옥상으로 뛰어올라가
잘 안 보이는 곳에 누워서 숨어
문자로 경찰에 신고를 한 다음에
숨죽인 체 계속 있었다
나는 긴장을 하다 잠들었는지
누가 깨워서 화들짝 일어났는데
경찰이었고
경찰서에 가서 어떻게 된 일인지
설명을 하고 담당 형사와 연락을 했다
며칠이 지났는대도 형사에게 연락이 없어서
직접 해보았는데
사건이 종결됐다고 하길래
어떻게 처리됐는지 보고 싶다고 했다
하지만 그 담당 형사는 계속 피하며
알려주지 않았는데
어느 날 나의 핸드폰에 등록되지 않은
번호로 전화가 왔다
여보세요?
'계속 궁금해하면 죽게 될 거야'
하고 전화가 끊겼다
그 말을 듣고 꿈에서 깨어났다
아마 전화한 것은 담당 형사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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