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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4 괴담 Kwaidan] 2. 설녀 [일본괴담/기묘한 이야기]

Gem_gem 2020. 11. 17.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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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설녀

 

눈의 여자

 

어느 한 마을에 모사쿠와 미노키치라[주인공]는

나무꾼이 살았다

그들은 매일 마을 멀리 떨어진 숲에서

나무를 하기 위해 갔는데

 

 

*모사쿠는 노인

미노키치는 18살이다

 

낑낑

어느 날 귀가 중에 눈보라가 그들을 덮쳤다

두 나무꾼이 눈을 피하기 위해서

작은 오두막집으로 들어가

할아버지 바이

잠을 청하던 중 미노키치는 눈을 뜨고

어떤 광경을 보게 된다

흰 옷을 입은 여자가 모사쿠에게 앉아

하얀 입김을 불었고 미노키치에게 다가와

기묘한 미소를 짓더니 말하기를

'너를 다른 사람과 마찬가지로 

없애버리려 했지만 잘생기고 어려서

연민이 생기는구나'라고 말한다

그리고 

'지금 해치지 않으니

오늘 밤의 일을 그 누구에게도

말하지 말라며 말을 하면

그땐 넌 죽을 것이다'라고 말한다

엄니 아파요

그렇게 다음날

다른 사람에게 두 나무꾼은 발견되고

미노키치는 집에 돌아와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겨울 내내 집에 누워있는다

경치가 이쁘네..

1년이 지나

그는 회복하고

매일 아침 숲에서 나무를 해왔다

이날도 마찬가지로 나무를 하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에

어떤 여자를 만나게 되는데

여자는 부모님이 돌아가셔

에도에 있는 친척분이 하녀일을 주선해 준다며

에도로 향한다고 말한다

하하하 호호호

그는 친척이 좋은 자리를 주는 것도 좋지만

후원자 없이는 힘들 것 같다고 한다

여자는 후원자가 없으면 하녀일 조차 하기 

힘들다는 것이냐라도 묻자

남자는 차라리 시집가는 편이 좋다고

말하며 그녀를 쳐다보는데

그녀가 ' 당신과요?'라고 말하자

남자는 부끄러운 표정을 보이고

여자는 웃는다

나 잡아봐라~~

그렇게 둘의 사랑은 시작되었고

태양

그들의 사랑은 더욱 깊어진다

 

시간이 흘러 그들은 아이 셋을 낳았고

어느 날과 다름없이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는데

나니??

바느질을 하는 그녀의 모습을 보다가

어딘가 비슷한 얼굴이 생각난다

아내는 '왜 뚫어져라 쳐다보세요?'라고

물어본다

그러자 그는 잊고 있었던 그날 밤의

일들이 생각났다며 당신과 그날 밤의 여자가

똑같이 이쁘게 생겼다며 꿈이었나? 라며

웃는다

꿈이 아니야

그녀는 꿈이 아니라며

그게 자신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당신을 죽이고 싶지만

아이들 때문에 죽이지는 못하고

아이들이 행복하게 자라지 못한다면

당신이 불행해질 것이다라고 말한다

떠나는 유키
ㅠㅠㅠㅠㅠㅠㅠㅠ

떠나는 유키의 모습을 보고 집에 돌아와 보니

덩그러니 남아있는 자신이 유키에게

선물한 짚신을 들고 밖으로 나와

그녀가 갔던 길에 두고 눈물을 흘린다

?

짚신이 눈에 파묻힌 것인가 아니면

그녀도 아직 그를 사랑하는 마음에

밤사이에 와서 가져간 것일까..?

 

불어오는 바람소리와 흩날리는 눈만 남긴 체

이야기는 여기서

끝난다

 

 

- 설녀 - 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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