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고 무섭고 신기하고/무서운 신기한

[1964 괴담 Kwaidan] 1.흑발 [일본괴담/기묘한 이야기]

Gem_gem 2020. 11. 16. 12:25
728x90

*1964년 작품인 것을 감안하고 보면 재밌습니다

감독 : 고바야시 마사키

 

1부 흑발

 

흑발 : 검은 머리

 

오래전 교토에서 모시던 영주의 몰락으로

가난에 빠진 무사가 있었다

그는 자신의 아내를 버리고 출세[꿈]를 위해서

먼 지방의 영주를 모시기 위해
집을 떠나기로 하는데..

 

ㅠㅠ가지마세욧

 

아내는 눈물을 흘리면서

자신이 더 열심히 베를 짤 테니 떠나지 말라고 한다

그러나 남자는 오묘한 표정을 보이며

이번 기회를 놓치면 평생 끝이라며 당신도 

다른 사람과 재혼을 하라 말하며 떠나버린다

 

 

*베 짜기 : 실로 천 등을 만드는 것

 

결혼중

 

그렇게 남자는 떠나서

좋은 가문의 딸과 결혼하였지만

새 아내는 이기적이며 무신경했다

 

첫번째 아내

 

그런 탓일까

첫 번째 아내의 생각과 그녀와 보냈던 시간들이

계속 머릿속에 맴돌았고 그녀를 아직도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자신의 큰 실수를 깨닫기 시작한 것이다

 

두번째 아내

 

깊은 생각에 빠져 그가 자고 있던 중
두 번째 아내가

검은 이를 보이며 다가와서 안겼지만

그는 거부하고

그녀는 부채로 그의 얼굴을 때리고

'당신은 옛 추억을 안고서

나를 단지 당신의 출세를 위해서 이용했다'

말하며 화를 낸다

 

크게 싸운 탓인가

아니면 부채를 맞고 정신을 차린 것인가

그는 둘째 아내에게 원한다면
처가로 돌아가라고 한다

 

 

*오하구로=검은 이

이 시대에 높은 분들이 사용했던 미용법

 

 

돌아온 그

 

세월이 흘러 그는 돌아왔지만

집은 폐가가 되어버렸고

그런 집을 들어가서 살펴본다

 

미안하고 사랑한다

 

아내는 여전히 집에서 베를 짜고 있었고

그는 아내에게 용서해달라며

자신이 무정하며 바보였다고 말한다

아내는 당신을 미워하지 않는다며 용서를 한다

남자는 당신과 죽을 때까지 영원히 함께 할 것이다라고 말하고

그들은 그렇게 잠이 든다

 

여보 자??

 

다음날 일어나서 사랑스러운 아내의 얼굴을 보려고 하는 남자

 

 

 

에엑따

 

아내는 해골로 변해있었고 

남자는 엄청난 공포에 빠진다

 

남자/ 머리카락

 

남자는 계속 도망치지만

그녀의 머리카락만은 그를 계속 따라오고

 

탈출 성공

 

사람이 너무 놀라면

얼굴이 하얗게 질린다고 했던가

엄청한 공포와 긴장감 때문인가

그는 급격한 노화와 머리카락이 하얗게 되었다

이렇게 끝이 나는 가 싶더니

 

 

그가 아내에게 말한

'죽을 때까지 같이 있자던 약속' 때문인가

머리카락만은 그에게 계속 다가오며

이야기가 끝난다

 

무정한 남편에 대한 복수심인가 아니면

죽어서도 영원히 그를 사랑하고 싶다는 것일까?

그녀의 머리카락은 떨어질 생각을 하지 않는다

 

 

- 흑발- 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