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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m_gem 2021. 1. 29.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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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많이 무섭지는 않은데 들어주세요

제가 아직 4-5살 때의 이야기입니다

당시 집에 욕조가 없어서

어머니와 함께 목욕탕을 자주 갔었는데

아직 어려서 어머니와 여탕에 들어갔었어요

 

어느 날 몸을 씻은 후 

나는 수영장에서 놀고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몰랐는데

욕조 옆에 계단식으로 문이 달려있었죠

나는 문득 그 문이 궁금해져서

문 앞까지 갔습니다

문손잡이 바로 아래

커다란 열쇠 구멍이 있었어요

 

설레는 마음으로 들여다봤는데

건너편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어요

그래서 좀 더 자세히 보자고 해서

가까이 눈을 대도 보고 있었는데

드르륵 소리가 들려서

잠시 눈을 떼었습니다

그 순간 갑자기

드라이버가 쑥 들어오더니

연속으로 막 찌르더라고요

나는 너무 놀래서 그곳을 도망갔고

어머니에게도 아직까지

말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51]

엄마는 내가 없을 때

내 방에 자주 들어갔어

가끔이면 상관없지만 

정말 항상 들어갔었고

나는 그게 정말 싫었어

 

내 방에서 무엇을 하는 걸까 궁금했지

그래서 내가 몰래 훔쳐보았었거든

엄마는 선반의 틈새를 찌르고 있더라고

단지 그것만 계속

 

엄마가 나간 뒤 

무슨 짓을 했나 살펴보니까

선반 뒤쪽 끝에

압정이 꽂혀 있더라

 

도대체 왜 그러는 걸까??

 

[52]

외국인 이야기야

한 남자 2명이 차를 몰고

해안가를 달리고 있었어

초여름 쌀쌀한 날씨라

바닷속에 들어가는 사람은 별로 없었지

그래도 어느 정도 사람은 있었어

그저 평범한 풍경이었는데

운전석의 남자는 뭔가 위화감을 느꼈데

그리고 해안가를 거의 다 빠져나왔을 때

조수석의 남자가 입을 열었지

눈치챘냐?

방금 전까지의 쾌활한 어조와는 달리

굉장히 굳어진 얼굴로 물었어

 

해안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바다를 보지 않았어

모두 우리를 보고 있더라고

 

[53]

어머니 방에서 발견한 카세트테이프

제목에는 내 이름이 쓰여있었다

혹시 미래의 나에게 전하는 메시지인가?라고

흥미롭게 생각하면서 테이프를 틀었지

들린 목소리는 엄마와 아빠야

심하게 떨리는 목소리였고

내용은 아버지와 어머니에 대한 원망

방을 뒤졌더니 비슷한 테이프가 굉장히 많았어

전부 똑같이 내 이름이 쓰여있더라.

 

[54]

꽤 오래전에 일이야

친구에게 빌린 테이프에 녹음된 라디오 방송을

다 듣고 정지 버튼을 누르는 게 귀찮아서

테이프가 재생이 다 끝나고

정지가 될 때까지 내버려 두려고 생각했어

한동안 소리가 없었는데

갑자기 파도가 밀려오는 소리가 들렸고

어떤 남자가 

바다에 떠 있는 것으로 끝말잇기를 해보자

그래서 나는 뭐지?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어떤 여자아이가 답변하더라고

인간이라고

 

[55]

어렸을 때 나는 2층 건물에서 살고 있었어

어머니도 일을 하고 있으셔서

학교에서 돌아와도

집에는 나 혼자일 때가 많았지

어느 날 저녁 늦게 학교에서 돌아왔더니

집안이 굉장히 어둡더라

엄마라고 부르니까

2층에서 응~이라고 해서 

나는 또 불렀더니 응~이라고 하더라고

그래서 2층을 올라가니

현관에서 소리가 나더라

어머니가 장바구니를 들고

왔니??라고 하더라

나는 그것을 들으면서

2층에 있는 방문을 봤는데

문이 약간 끼익 하고 움직였어

나는 몸이 굳어서 잠시 서있는데

그쪽에서 하얀 얼굴이 있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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