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서운 이야기 / 번역 괴담/ 일본 공포 실화 /
[56]
- TV 뒤에 -
거실에서 아침밥은 먹고 있을 때 이야기입니다
언제나 내 왼쪽에 앉아
식빵을 먹고 있던 아들이
갑자기
TV뒤에 남자가 있다고 했습니다
나는 응?? 이라면서
TV 쪽으로 시선을 돌렸는데
그저 뉴스만 나오고 있었고
어린 아이기 때문에
티브이에서 나오는 사람 말하는 건가? 생각하며
누군가 있었어??라고 물어봤습니다
TV 뒤예요
아까 창문 쪽으로 나갔는데???
도둑도 아니고
라면서 또렷이 대답했습니다
TV 뒤?
TV 속 사람 말고?
뒤 뒤쪽
뭔가 어려서 그런 건가
아니면 진짜 뭐가 있었는지
저는 TV 쪽을 잘 보지 못합니다
[57]
- 화장실은 지나가는 길 -
딸이 서버 살 때의 이야기입니다
그때는 침실에서 온 가족이 다 같이 자고 있었는데
딸이 감기에 걸렸는지
저와 딸만 작은 방에서 잤던 적이 있었어요
그 방에는 창문이 없어
깜깜한 방이었는데
자고 있던 중
딸이 엄마라고 불러서
딸을 봤더니
저의 등 뒤를 빤히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엄마 뒤에 사람 누구야?
뭐 어떤 사람 있어??
반지 끼고 있는 여자
별로 신경 쓰지 않은 척하고 있었는데
화상질 벽 뒷면으로 들어갔다고 합니다
그날은 불을 켜놓고 잤어요
화장실을 영혼이 지나다니는 길이라고
흔히는 말하지만 정말인지...
[58]
- 책임질 수 없다 -
제가 장례식에 참석했을 때의 체험들을
장의사 근무하던 친구에게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그런 건 시작이야
장의사는 믿을 수 없는 일이 많아
아무도 앉지 않은 의자가
빙글빙글 돌거나
사람의 모습이 보인다던다
맨날 일어나니까 익숙하다고 한다
그리고 한마디 하는데
당신은 안돼
너무 쉽게 보고 느끼니까
무슨 일이 있어도 여기서 일할 생각 하지 마
무슨 일이 있어도
책임질 수 없으니까
책임질 수 없다는 한마디가 가장 두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