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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몇 년 전 추석 밤에
할머니 댁에서
어머니와, 누나 친척들이 모였습니다.
술도 들어가고 푸짐한 연회가 시작되었고
엄마는 삼촌인 남동생에게
얼굴에 생긴 멍을 물어보았다.
삼촌은 일어나니 갑자기 생겨있었다라며
짐작되는 것은 없다고 한다.
모두가 떠들썩한 가운데
누나가 어느 한 곳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맞장구를 치기 시작했고'
엄마에게 메모하는 것을 달라하더니
계속 한 곳을 쳐다보고
응, 응하고 고개를 끄덕이며
무엇인가 메모를 하고 있었다.
일이 끝나고
무슨 일이 있었는가 물어보니
꽃무늬 기모모를 입은 여인이 나타났다고 한다.
어느 산기슭에 있는 무덤에
삼촌 며느리인 조상 할머니의 성묘에
흰 백합꽃과
아이들 3명을 데려와 달라고 했다고 한다.
그러면 얼굴에 멍도 사라질 것이라며.
그것을 들은 사람들은
누나에게 거짓말하지 말라며
신용하지 않다고 한다.
나중에 참석하지 않았던 삼촌의 며느리에 따르면
하얀 백합꽃은 할머니께서 좋아하셨던
꽃이라고 한다.
삼촌은 무사히 성묘를 마쳤고
얼굴의 멍도 금방 사라졌다고 한다.
[48]
친구와 술을 마시고 있었는데
그 친구에게 들었던 이야기다.
2,3년 전에 딱 20살쯤에
둘이서 여행을 갔었는데
가을 무렵이었다.
친구와 교토로 여행을 갔는데
사람이 많은 곳은 피곤했지만 그래도
가고 싶은 곳은 가고
먹고 싶은 것도 먹었다.
그렇게 밤에 호텔에 가서
술과 안주를 들고
재밌었다고 이야기하다가
스르르 잠이 들었는데
tv불빛에 눈이 살짝 떠져서
친구에게 tv 꺼라~말하고
이불속으로 들어갔다
친구는 알았어~라고 대답했고
잠이 들었다.
다음날 아침잠에서 깨고
친구에게 야 술 다 깼냐라고 묻고
친구는 나 술 안 마셨는데?라고 했다.
그래서 나는 무슨 소리야?
어제 술 마시다 잠들어서
tv 켜 뒀길래 끄라고 했잖아? 했더니
나는 너 잠들어서 바로
내 방으로 들어갔어라고 한다..
그럼 그때
내 방에서 술 마시면서
텔레비전 보다가 끈 사람은 누구?
[49]
후쿠이현 사람에게 들은 이야기
그 사람이 갔던 초등학교는
괴담으로 오래된 학교로
옛날에는 무덤이 있었다던가 하는
상투적인 소문도 있었다.
특히 화장실이 기분 나빴다고 하는데
어느 날 그 화장실에서
아이들이 떠드는 소리가 들려서
남자는 안으로 들어가 봤다고 한다.
남자아이와 여자 아이가 함께 거기서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여기서 뭐 하고 있니 물어보니
남자아이가
저기서 무엇인가 올라와요라고 해서
남자는 아이가 말하는 곳을 보니
변기 위에 머리카락이 올라와
허공에 돌고 있었다는 것이다.
과연 그 머리카락은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