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보일간의괴담]/무서운 이야기/ 일본 괴담/공포 실화/번역 괴담/
[7]
-화장실의 거울-
내 친구가 겪은 이야기입니다
중학교 시절
방과 후에 테니스 부 연습이 있고
조금 어두워진 무렵 끝났다고 생각했습니다
체육관 옆에 있는 조금 오래된 화장실에
친구는 동료들과 동행해서 이동했습니다
개인용 방 몇 개와 물도 있고
벽에는 거울, 말하자면 보통의 화장실이었다고
합니다
모두가 손을 씻고 있을 때였습니다
갑자기 한 사람이 "아악!!!"이라고 비명을 지르고
화장실을 뛰쳐나와 버렸는데
당황한 주변 사람들도 그 사람을 쫒아했습니다
무슨 일이야??
떨고 있는 사람에게 말을 걸자
" 방금 거울에 흰색 무엇인가가
지나갔어 "
다른 사람들을 놀랐지만
그것을 본 사람은 그 사람뿐이었습니다
그러자
좋아 한번 가보자라고 하여
과감하게
모두 화장실로 발길을 돌렸다고 합니다
친구들은 입구의 문을 열어 안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안을 본 사람들 모두 말을 잃었다
자신들이 손을 씻은 물, 벽
거울이 있어야 할 위치에는
오래된 접착제의 흔적만 남아 있을 뿐이었고
거울 따위는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8]
-틈새는 10cm-
저는 당시 술을 좋아해서
자주 혼자서 마시러 간 적이 있습니다만
그럴 때 일어난 일입니다
마시고 돌아가는 길에
물론 그날도 혼자였지만
자판기에서 물을 살려고 생각했습니다
집 근처에 있는 자판기가 보여서
그쪽으로 다가갔을 때
그 옆에 남자로 보이는 사람이
옆을 보며 서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제가 사는 집의 큰길은 술집거리로
취한 사람도 많기 때문에
아마 취해서 자판기 옆에
잠들어버렸구나
깨워서 괜한 일에 얽히면 좀 그렇고
역시 그냥 돌아가자..
라고 생각해서
자판기 앞을 지나쳐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러고 나서 며칠 후
그 날은 퇴근길에
마침 그 자판기 앞을 지날 때
문득 자판기를 보자
며칠 전 자판기에서 제가 본
남자가 서 있었던 장소에는
전신주가 서 있었는데
그 전신구와 자동판매기 사이가
10cm 정도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그 남자는
그 틈새에 서 있었다는 것이 됩니다
자동판매기가 움직인 흔적은 없는지
확인해 봤지만 그런 것도 전혀 없었습니다
생각해보니 저는 그때
그 남자의 하반신 밖에 보지 못하고
상반신을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하반신은 짙은 청색처럼 보이는 슬랙스 같은 것을
입고 있었고
자판기를 뒤로 하여
전신주를 바라보며 옆으로 서 있었습니다..
도대체 그건 뭐였을까
취해서 꿈이라도 꾼 것인지
실제로 존재하는 것인지...
그 이후 보진 못했습니다만
그곳을 지날 때는 되도록 보지 않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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