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보일간의괴담]/무서운이야기/일본 공포 실화/번역 괴담/일본 괴담/
[4]
- 엘리베이터 -
사실 제가 어릴 적부터 왼쪽 어깨 바로 뒤에
사람의 인기척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왼쪽 어깨 위에 무게가 없는 사람의 얼굴이 올라 타 있는 감각..
이라고 하는 쪽이 정확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덕분에, 밤길을 걸을 때, 몇 번이고 뒤돌아 봤는지..
이렇게, 메일을 쓰고 있으면,
인기척이 더 강하게 느껴집니다
요전에, 일로 건물 7층에 있는
사무소를 방문하고 돌아오는 길에,
나 하나 태우고 아래로 내려가는 엘리베이터가
5층에 멈췄습니다
문이 열리자, 남녀 한쌍이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고 있고
여자는 아무 일 없이 올라탔지만
남자는 저의 얼굴을 보고
시선을 순간 왼쪽으로 훑어보았다
즉 제 왼쪽 어깨 주변을 봤을 때
'욱'인지 ' 으으윽'인지 모를
기묘한 소리를 낸다고 생각할 찰나, 얼굴을 찡그리고
문이 닫히기 전에
엘리베이터에서 나가버렸습니다
그는 도대체 뭘 본 것일까요??
무심코 목소리가 나올 만큼 불쾌한 것
같이 있고 싶지도 않다고 할 정도의 그것..
그것은 무엇이었을까요?
[5]
- 심야의 엘리베이터 -
딱 추석쯤이었습니다
여름휴가를 가지는 사람도 많았기 때문에
회사는 텅 비었습니다만
프레젠테이션 준비를 위해 저를 비롯한
몇 명의 직원이 회사에 남아있었습니다
날짜가 바뀌었을 무렵
드디어 작업에도 목표가 서서
한숨 돌리게 되었습니다
회사 지하에 있는 편의점이
자정이 되면 문을 닫아버리기 때문에
저와 후배가 회사 옆에 있는
24시간 영업하는 슈퍼까지 물건을 사러 가게 되었습니다
바람도 없이
끈적한 습기가 남은
더운 밤이었습니다
음료와 과자를 사서
회사로 돌아가려고 했을 때
문득 회사가 있는 빌딩을 올려다보자
빌딩 전체가 새까맣게 되어 있는데
우리가 있는 층에만
불이 켜져 있었던 것이 기억이 납니다
심야에 사용하는 비상용 엘리베이터에 탑승하여
16층 버튼을 눌렀습니다
그 엘리베이터는
낮은 층, 중간층, 고층 용으로 나뉘어 있으며
우리가 탄 것은
1F - 14F까지 논스톱
중간층 전용 엘리베이터였습니다
후배가 '닫힘' 버튼을 누르자
엘리베이터는 순식간에 올라갔는데
거기서 기묘한 일이 일어납니다
5층을 지날 때쯤
띵동! 하고 경고음과 함께
방송이 나왔습니다
"정원 오버입니다. 나중에 탄 사람은 내려주십시오"
"정원 오버입니다. 나중에 탄 사람은 내려주십시오"
"정원 오버입니다. 나중에 탄 사람은 내려주십시오"
반복되는 기계적인 방송에
핏기가 싹 사라지고
후배와 말도 없이 얼굴을 마주 봤습니다
엘리베이터 안에는
물론 우리 두 사람밖에 없었습니다
빠르게 상승하는 중간층 엘리베이터에
도중에 탈 사람이 있을 리가 없고
정원 10명 최대 중량 600kg이라는
제한을 알리는 알람이 울릴 리가 없다
몹시 당황하며 14층 버튼을 누르는데
엘리베이터는 알람을 반복하면서
예정대로 16층에 도착
우리 둘은 도망치듯 그 층에 내리자
알람은 딱 멈추고
아무도 없는 엘리베이터는
그대로 소리 없이 문을 닫았습니다
단순한 고장이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추석 밤에
엘리베이터에 몸을 맞대고
빼곡히 있었을지도 모를
"무엇인가"를 생각하면 지금도 끔찍합니다
엘리베이터...
무서운 이야기와 괴담이 참
많은 작은 공간이죠
사람들은 왜 엘리베이터를 무서워할까요?
엘리베이터에 관련된 무서운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공간이 좁아서 그런가..?
제가 알고 있는 엘리베이터에 관련된 이상한 이야기도 알고 있는데
옛날 엘리베이터는 엘리베이터에 타면
양쪽에 거울이 있었는데 무한거울이라고 불렸었죠
뭐 그 거울을 계속 쳐다보고 있으면
4번째는 자신과 다르게 움직인다느니
엘리베이터가 올라가다 보면
엘리베이터 문에 있는 작은 창문 같은 곳에서
귀신이 쳐다보고 있다느니..
엘리베이터를 통해서 다른 괴상한 세계로
이동을 할 수 있는데 잘못되면
못 돌아온다는... 그런?
엄청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알고 있는
엘리베이터에 관련된 무서운 이야기는
어떤 것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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