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보일간의괴담] 무서운이야기/일본 공포 실화/일본 괴담/번역 괴담/
[호보일간의 괴담 = ほぼ日間の怪談]
[3]
- 인형의 방향이 -
여대에 다니던 때에는
그래도 남들처럼 방을 장식하고 싶어서
방에 스누피나 아도 인형을
두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하교할 때 소나기로 곤란해 라고 있던 사람에게
우산을 빌려주었습니다
그러고 며칠 후, 빌려준 우산과 함께
작은 인형 신발 상자에 들어있었습니다
그 사람이 사례로 넣어준 거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당시 유행했던 아도 인형을
작게 한 것 같은 인형은
스누피들의 동료로 넣고
오랫동안 아무 일 없이 지내고 있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책상에 앉아 있으면
등 뒤로 무언가 위화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돌아봐도 침대와 상자만 있을 뿐
특별히 바뀐 것도 없고..
또 며칠 후 역시 등 뒤로 뭔가...
아! 어머니가 청소라도 해주신 건가?
상자 위 작은 인형이
엉뚱한 방향을 향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머니는 청소는커녕
방에 들어간 적고 없다고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내가 상자를 열고 닫아서
모르는 사이에 움직였다 라고 생각하고
몇 번이고 서랍을 움직여 보았지만
인형이 움직일 리 없습니다
그때 그건 설마..?라고 생각이 들어
그 작은 인형을 일부러
등 뒤쪽에 둬 봤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 정신을 차리니
그 인형만이 방향을 바꾸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상자에 닿아 있지 않았고
다른 인형들은 움직일 리도 없고..
우산을 빌려준 같은 여대 사람은
그 이후로도 만날 수 없고
친구도 그런 사람 몰라라고 말하는 상황..
너무 섬뜩한 사건이었기 때문에
그 인형은 어머니의 조언을 듣고
마음을 담아 쓴 사경에 싸서
처분했습니다
30년 이상 지난 지금도
떠올리면 가슴이 울렁입니다
인형에 관련된 괴담도 참 많죠???
저는 경험해본 적이 없는데
여러분들은 경험해본 적 있으신가요?
알려주세요 ㅎㅎ